2023학년도 서울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그리고 국제고의 경쟁률이 모두 조금씩 상승하였습니다. 기존의 정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으로, 자사고와 외고가 일반고로 전환이 유력했으나, 모두 무산되었습니다. 이른바 리스크가 제외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3학년도 경쟁률을 알아보자
서울지역 자사고 16개교 입학전형 경쟁률 1.45:1 (작년 1.3:1) 소폭 상승
외고 6개교 입학전형 경쟁률 1.39:1 (작년 1.27:1) 보다 소폭 상승
국제고는 2.17:1 (작년 1.66:1) 보다 상승
상승 원인은 무엇인가
지난 정부에서 도입한 고교학점제가 2025년에는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었습니다. 이로서 기존의 자사고나 외고는 일반고로 전환하여 모두 사라질 전망이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일부 자사고의 부적격 판정으로 폐지 순으로 갔으나, 법정에서 모든 자사고가 승소함으로써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새로 들어온 윤석열 정부는 기존의 교육부 방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전면 재검토가 예상됩니다.
결국 자사고 외고 폐지는 이뤄지지 않았고, 대학 입시에 유리한 특목의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가 되어,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정시 전형도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 특목고에 더 유리하다는 학부모의 판단이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목고가 유리한 이유는 최근 취업가 맞물려, 이과 선호가 높아졌습니다. 자사고는 이과 중심으로 운영하는 학교라 지원자가 더 늘어난 것입니다. 성적이 상위권인 이과 지망생은 일반고보다 자사고를 선호하게 된 것입니다. 거기다 문과 상위권 학생들도, 일반고보다 외고나 국제고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상위권 대학에 일반고보다 특목고가 더 많이 합격수를 배출하고, 또 통합형 수능으로 유리해진 것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올해 수능 만점자 3명이 모두 자사고 출신입니다. 지원자가 늘어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솔직히 교육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누가 권력을 잡아도 변하지 않아야 하는데, 진보나 보수가 번갈아 집권을 하면, 교육정책에 일괄성이 없어집니다. 수시모집 위주로 학생을 뽑다가, 다시 정시모집 비율로 높이고 있습니다. 사실 특목고는 일반고보다 내신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신으로 상위권 대학으로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악조건에도 학부모들은 성적이 좋은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켰는데, 지금은 오히려 특목고가 일반고보다 더 많이 상위권 대학 입학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서울 자사고 외고 경쟁률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수시이든 정시이든 공교육이 가장 핵심입니다. 사교육 도움 없이도 상위권 대학을 갈 수 있는 공교육 정책이 나온다면, 자사고든 외고든 일반고든 수시이든 정시이든 모두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교육이 학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자녀의 대학이 달라지는 게 비통할 따름입니다. 사교육비를 없애는 공교육 정책이 공평하고 공정한 입시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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