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립대학 중 처음으로 동아대가 등록금을 3.95% 인상했습니다. 국가 장학금 2형을 받을 수 없지만, 대학 재정이 한계에 다다라 어쩔 수 없이 인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방 대학의 재정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합니다. 아마도 등록금 인상이 도미노처럼 번질 수도 있습니다.
동아대 13년만에 등록금 인상
대학의 등록금은 인상폭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사실 올해는 4.1% 인상이 가능합니다. 물론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 2형은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학들이 규제를 풀어달라고 하지만,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너무 크다면 현행을 유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동아대는 13년만에 등록금을 인상합니다. 인상폭은 학부 3.95%이고, 대학원은 3.86%입니다. 인문게역은 296만 원이고, 공학계열은 402만 원이 됩니다. 평균 대학 등록금보다는 낮습니다.
이유는 무엇인가
표면적인 답변은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이 줄어들었고, 인건비와 교내장학금이 늘어 사실상 적자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평균 등록금보다 동아대는 200~300만 원 정도 적습니다. 거기다 교육 환경 개선이 필요한 재정이 부족하여 학생들이 제대로 된 연구와 강의를 못하게 되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의 일방적인 인상은 아닙니다.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외부인사가 심사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동아대가 등록금 인상으로 추가로 얻어지는 수익은 50억 원입니다. 그중에서 국가장학금 2형이 20억 원입니다. 남은 30억으로 필요한 기자재와 연구비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학생들과 합의한 내용입니다.
지금 지방대의 현실이 이렇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은 줄고, 등록금이 평균보다 못한 대학은 국가장학금 2형을 포기하더라도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그런데 그 많은 돈을 다 어디에 쓰는지 정확히 감사해야 합니다. 사실 1인당 평균 500~600만 원이 넘는 돈을 학교 측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대학이 재정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공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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