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모시고 싶지만 치매 어르신을 요양원으로 보내야 상황이 있습니다. 어르신의 상태를 잘 살피고, 가족이 간병을 잘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잘 판단하여,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요양원으로 옮기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요양원으로 옮겨야 할 사항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10%가 치매입니다. 약 90만 명이 해당됩니다. 가족들까지 포함한다면 약 400만 명이 치매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를 집에서 잘 모시고 싶지만, 가족은 전문가도 의료인도 아니다 보니, 제때 간병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 요양원을 보내야 하는지를 미리 알아야 합니다.
치매 어르신 요양원 결단 고려사항
1. 치매 어르신의 견해가 중요 - 환자 본인이 자청해서 요양원을 가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누구나 가족과 같이 살고 싶고, 혼자서 독립적으로 자신을 지키고 싶어 합니다. 그러니 가족이 좀 불편하더라도, 본인이 가고 싶지 않다고 완곡히 거부한다면 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거의 기억을 못하면 몰라도,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면, 환자가 원하는 곳에 머무는 곳이 좋습니다.
2. 환자의 삶의 질이 어떤가 - 환자의 의견으로 집으로 모신다고 해도, 환자가 집에서 머무는 것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요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어르신의 의견이 중요해도 환자의 일상적인 삶의 질이 중요합니다.
3. 집이 위험한 경우 - 치매가 심해져서, 집에 모시는 것이 정말 힘든 경우, 각종 기술을 설치하여 어르신을 케어하려고 해도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요양원으로 모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가족의 간병 능력 - 아무래도 요양원에 보내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는 자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식들이 돌아가면서 치매 부모를 간병하지만, 아무래도 간병 전문가가 아니고, 의료인도 아니라서 적당한 치료와 부양을 할 수 없습니다. 간병인을 두고 케어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도 간병인도 도저히 어르신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그때는 요양원을 고려해야 합니다.
5. 각종 요양등급 서비스 - 정부는 돌봄 서비스로 요양이 필요한 노인을 계속 지원하고 관리합니다. 가사지원, 의료지원, 돌봄 지원 등이 그렇습니다. 충분히 정부가 지원하는 서비스를 일단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 너무 쉽게 요양원으로 보내지 마시고, 집에서 충분히 서비스를 받아보시고, 그래도 돌볼 수 없다면 그때 요양원을 고려해도 늦지 않습니다.
6. 좋은 요양원 찾기 - 결국 요양원을 가야 한다면, 나의 부모에게 맞는 요양원을 찾아야 합니다. 우선 자주 볼 수 있도록 가까우면 좋고, 쾌적한 환경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곳이 좋습니다. 그래야 자식들도 마음이 편하고, 본인도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 어르신에게 중요한 것은
요양원으로 모시는 것이 간혹 버려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도 있습니다. 자식은 부모가 집에 있든 요양원에 있든 충분히 좋은 조건에서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긴병에 효자 없다고 하지만, 좋은 서비스와 좋은 요양원을 잘 선택하면 배신감을 갖던 부모도 오히려 마음이 편해질 수 있습니다. 대신 자주 찾아뵙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매 어르신 요양원으로 보내는 결단은 충분한 배려와 고민을 하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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